운전 중 상대방에게 위험을 알려주거나 안전을 환기시키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운전자 간의 의사소통 수단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분노표출 수단으로 남용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성격이 급한 운전자들이 앞차가 서행을 한다는 이유로 빵빵거리고 신호등에서 보행자가 횡단 중일 때 우회전하는 앞 차량이 멈추면 뒤에 있는 차들이 경적을 수차례 울려대는 등 앞차가 조그만 실수라도 하는 것 같으면 여지없이 시끄러운 경적소리를 울려대기 일쑤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제로 시비가 붙어 욕설과 몸싸움까지 이어지고 크게는 보복운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휴식공간인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밤낮 없는 경적소리로 인해 시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야간의 경적사용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말 심한 정신적 피해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단순히 불편하고 짜증나는 감정을 경적소리에 표출하지만 그로 인해서 그 장소에 있는 모두에게 큰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운전 중 자동차 경적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함으로써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