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단속을 하다가 한 운전자가 아이를 앞에 안고서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그 차를 정차시킨 후 안고 운전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유는 아이가 칭얼대고 울어서 아이를 달랠 겸 안고 운전을 하였다는 것 이였다.
물론 자녀를 안고 운전할 만큼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그 사랑 또한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안음으로써 오히려 생명을 위협한다면 안는 것에 대해 한번쯤은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보면 아이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것 또한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특히 주간시간에 시내를 주행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눈에 띈다. 이유는 집에 아이나 애완동물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가까운 거리를 운전할 때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안고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유사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인지능력과 판단력이 거의 없는 아이와 애완동물은 급작스런 행동 변화를 보이기 쉬워 운전을 방해하거나 운전자와 신체적 접촉 유발로 뜻하지 않는 위험에 노출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운전 중 운전대를 쳐서 급작스런 방향전환 및 운전자의 눈 등 신체를 건드려 시야를 흐릴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심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져 결국 귀한 인명과 재산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진정 아이와 애완동물을 아낀다면 반드시 좌석에 앉히고 안전장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
아이와 애완동물에게 작은 애정표현을 하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안고 운전하는 습관을 고쳐야 할 것이며, 아이와 애완동물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결코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