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에 대한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자금지원 집행율이 30%에 머물면서 도내 소상공인 지원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진호 의원

도의회 최진호 의원(전주6)은 경제위기로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지원이 중요한 시점에서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이차보전 집행율이 30%로 저조하다며 향후 집행계획을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특히 경제통상진흥원이 최근 소상공인 업무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에 대한 집행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포기한 것 아니냐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통상진흥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건수가 1만 1,500여건으로 돼 있으나 실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제출 자료의 부실작성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권익현 의원

권익현의원은 작년 새로운 원장이 취임하고 중소기업종합지원센타에서 경제통상진흥원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새롭게 출발 하는 듯 했으나 올해 원장의 중도하차로 대부분의 사업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 7월 전라북도가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등 20개 기관에 대한 ‘2010년도 경영실적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절반정도의 기관이 뒷걸음 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제통상진흥원은 매우 부진한 D등급을 받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의원은 회계연도 잔여기간 대비 올 진흥원 사업의 전반적인 집행율이 50%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경제혁신과 민생일자리지원 분야의 집행율이 40%에도 못 미치고 있어 앞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