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이 신당창당을 주도하며 민주진보통합정당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노총 등 노동세력에 대한 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등 통합을 주도하는 세력들은 20여명 정도를 공천키로 했으며 노동계에서 한 명 이상이 최고위원에 선출돼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4일 민주당과 한국노총 등 복수의 관계자는 지난 7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공개면담과 물밑 접촉과정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7일 "우리가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세력이 결합을 해야 하고, 노동조합은 정치에서 하나의 당당한 대주주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 노동계의 정치참여가 개인이 아닌 세력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한국노총 지도부 관계자도 "이용득 위원장이 최근 통합신당에 참여할 경우 최고위원 한 명과 3~4명의 비례대표를 포함해 다수의 당선권 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산별연맹과 지역조직 내부에서 노동계가 정치세력화하는 데서 이번과 같이 좋은 조건은 없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노총은 오는 16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야권통합에 참여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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