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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금강 억새 핀 들판위에 억세게 돌아가는 바람개비
최용국 기자  |  knsj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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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1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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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최용국기자] 해는 매일 뜨고 진다. 그저 사람 사는 세상에 일상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해가 뜨는 광경과 지는 광경을 언제나 우리네 마음을 설레게 하며 연신 감탄케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 매력의 절정은 아마 가을의 해넘이일 것이다.
 
더 눈부시고 더 황금빛을 바라는 가을 해넘이.그 해넘이 절경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억새의 아름다운 은빛 물결의 넘실거림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계절이기에 가을의 해넘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울긋불긋한 단풍을 찾아 산 정상으로 향했던 발걸음이 이제 억새를 보기위해 들과 산과 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익산시 용안면에 가면 전국 최대 억새단지가 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이 용안생태공원 옆으로 55만평 규모로 시범 억새단지를 조성해 놓았다.
 
실감이 나지 않는 규모이다.
 
이 드넓은 곳에서 매년 억새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억새단지가 2012년에 조성되었으니 말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억새 축제는 용안면 용두리, 법성이, 서동리 등 10개 마을(용머리권역)의 지역 홍보와 도농 교류 확대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역사가 짧은 만큼 아직은 축제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인파가 몰려 매년 축제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도 1113일부터 15일까지(3일간) 억새축제가 열린다.
 
문화예술 공연과 연만들기 및 전통놀이, 허수아비 만들기, 떡메치기, 고구마·밤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알록달록 색종이와 수수깡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친구들과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바람개비가 이제 익산의 명소를 만들고 있다.
 
바로 용안생태공원 위쪽으로 금강 제방길을 따라 설치된 바람개비이다.
 
익산시는 용안생태공원과 억새단지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금강 EH(Eco&History)tour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331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강 제방 둑길 4.7km에 이르는 구간에 바람개비를 설치하였다.
 
바람개비가 설치된 이 제방길 구간은 대청댐에서 시작하여 부여를 거쳐 성당포구와 웅포를 지나 군산까지 이르는 금강 종주 자전거길 코스이다
 
때문에 이미 자전거동호인들로 부터는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이며, 평일에도 여유롭게 바람을 가르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아간다.
 
바람이 조금만 세면 그야말로 바람개비가 억세게 돌아간다.
 
억새밭 옆에서 억세게 바람개비가 돈다.
 
씽씽 돌아가는 바람개비에 아이들은 연신 신나한다.
 
어른들은 잠시나마 수수깡 바람개비를 생각하며, 동심에 빠져든다.
 
길을 가도 가도 끝없이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길을 따라 끝없이 줄 지어 돌아가는 광경은 기가 막힌 풍광을 연출한다.
 
익산시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이다.
 
이번 금강 억새축제에는 식전행사로 이 바람개비길 걷기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씽씽 신나게 도는 바람개비처럼 신명나게 지역이 발전하고 서로 화합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이다.
 
이전 축제에 비해 올 해는 바람개리 둑방길이라는 새로운 볼거리가 탄생했다. 내년에도 억새단지에 어떤 변화가 어떤 볼거리를 제공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마도금강 EH(Eco&History)tour조성사업이 순항하는만큼 용머리권역은 볼거리가 풍성해질 것을 예상해본다.
 
국화축제로 가을의 화사함을 경험했다면, 이제 황금빛 노을 속에 은빛 억새의 단아함을 느끼며, 막바지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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