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헤숙기자] 김제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 59명은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평소돌보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성산로타리클럽과 김제요양병원의 후원으로 배추 2,000여 포기와 깍두기 등 재료를 마련하였고, 신광교회에서 주차장을, 시청 상하수도과에서 급수차를 제공해 주어 이루어졌으며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웃음과 훈훈한 정이 넘치는 행사였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은 3일 내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배추절임, 양념준비, 버무리기 등 김장의 전 과정에 사랑과 정성을 듬뿍 쏟아 넣어 담근 맛있는 김장김치를 직접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하여 전달하였다.
신풍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이○○어르신은 “겨울은 다가오는데 김장을 어찌할까? 엄두가 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걱정만 하고 있던 참인데. . . 이렇게 맛있는 김장김치를 보내주어 기나긴 겨울철 반찬걱정 없이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항상 잊지 않고 찾아주며 도움을 주는 독거노인관리사들에게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제시청 여성가족과 양해완과장은 “독거노인을 위해 항상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자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김장을 할 때는 너무 힘이 들어 금년까지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행복해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힘들었던 것은 잊고 내년에는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김장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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