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 지난주 도내 전지역에 10년만의 첫눈이 많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했으나, 11월 30일 현재 농가로부터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 예상외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친환경유통과에 따르면 “지난 11. 26～27일 이틀간에 걸쳐 많은 눈이 내렸으나 비닐하우스, 과수 방조망과 축사시설 등 일부분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전북도내에는 평균 16.6cm가 왔고, 임실, 남원이 최고인 24cm가, 군산, 익산, 진안이 22.5cm, 고창이 2cm로 가장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공무원 비상근무체계와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홍보 등 농업인, 시․군, 도 및 농식품부간 신속한 상황 유지로 금번 대설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전북도는 주로 겨울철 현재 재배중인 비닐하우스 및 인삼 농업인에게 SMS 문자 발송을 하고, 지붕에 눈 쓸어내기, 차광막 제거와 축산시설 버팀목 설치 및 제설 조치 등 농업인 지도를 강화하였다.
11. 30일 현재 중간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김제가 62ha로 가장 많고, 남원 13ha, 순창 8ha, 익산 6ha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전주, 무주, 고창, 부안 등 5개 시․군은 아직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는 대설이후 아직 피해가 누락된 농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12월 6일까지 피해 신고를 받은 후, 20일 동안 정밀 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즉시 복구할 계획이다.
설해의 경우 시․군당 농작물 피해면적이 30ha이상, 비닐하우스, 축사시설 등 농업용시설은 3억원이상이면 복구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그 이하이면 도나 시․군에서 보조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금년 겨울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기온의 변동 폭이 크고 내년 1월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업인은 TV, 라디오 대설 예보상황에 예의 주시하고, 노후화 되거나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버팀목 보강을 하며 비닐하우스, 인삼, 맥류 등 월동작물은 배수구 정비로 예방할 수 있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대설로 비닐하우스, 축사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으나, 축사시설의 경우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현실적 복구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으나, 비닐하우스의 경우 가입이 저조하다.”면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말했다.
김제시 용지면 김씨는 돼지를 키우면서 610천원의 보험료(농가부담)을 내고, 가축재해보험을 가입해 이번 대설로 축사 1동이 파손되어 보험료의 10배인 6,500천원을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지역 김제시 황산면의 윤씨는 봄 감자를 키우면서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고스란히 비닐하우스 2동에 12백만원의 피해를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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