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5일 자유선진당은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잠정중단 방침에 대해 “북한은 SNS 대남 선동을 강화하는데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는 것은 한심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은 SNS를 이용한 기사공유 서비스를 개시하고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 등 인터넷을 이용한 대남 비방과 체제선전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북한의 체제선전과 억지 주장이 여과 없이 국내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북한의 대남선전과 선동전술은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추어 기민하게 따라가면서 눈부시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반면에 이를 적극적으로 제어하고 통제해야 할 우리 정부는 속수무책”이라고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해외로부터 SNS공유로 유입되는 불온한 정보에 대해 실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응전략은 언감생심 기대조차 할 수 없다”고 정부 당국을 질책하며 “더욱 한심한 것은 북한은 이렇게 온라인 도발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데 역으로 우리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작전을 잠정 중단했다는 점”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러면서 군 당국은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하니 이는 북한 독재정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전단 살포목적을 망각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우리 군에 의한 전단 살포는 작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후 대북 심리전 강화차원에서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개된 작전으로 그 이후로 북한은 사과는 커녕 아무런 태도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제 풀에 지쳐 나가떨어지는 꼴이 되고 말았다”고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윤 부대변인은 “북한이 반발할수록 효과가 큰 작전”이라고 주장하며 “포기하기보다는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