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으로 전통시장에 활기를

[일간전북=이혜숙기자]전주 신중앙시장에도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대한민국 전통시장 활성화의 성공모델이 된 남부시장 청년몰 같은 청년창업공간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올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신중앙시장내 2층 빈점포(완산구 태평동 40-4외 2필지 488㎡)를 리모델링해 내년까지 총 10개 점포를 청년창업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중기청이 올해 처음 실시한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공모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주 신중앙시장 등 전국 20개 시장이 사업대상에 선정됐다.

시는 총사업비 2억3887만여원(국비 2억2750만원 시비 1137만5000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달 신중앙시장 상인회 등과 공동으로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단(단장 정영숙)을 구성했으며, 이달 말까지 청년창업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만39세 미만의 청년으로, 시는 10개 점포 중 8개 점포는 신중앙시장의 정육점과 연계할 수 있는 요식업종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나머지 2개 점포는 기타 업종에서 선발된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점포 공간 및 2년간 임차료가 무상으로 지원되며, 점포 인테리어 비용의 60%, 창업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신중앙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단은 신중앙시장 청년점포를 남부시장 청년몰과는 차별화된 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 신중앙시장내 대표 먹거리 점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현재 신중앙시장 내 2층 빈점포에 대한 철거공사와 방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창업자들이 선정되면 각 점포별 특성에 맞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창년창업 점포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신중앙시장에서 추진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홍보 행사를 마련,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신중앙시장에 젊은 생기를 불어넣어 젊은 층 등 보다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찾아오는 특색있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며 “전통시장에서 창업의 꿈을 펼치고 싶은 청년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중앙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신중앙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단(063-274-1835)으로 문의하면 된다.(자료제공=전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