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 전북도가 밀원림 조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500만그루 식재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내 양봉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북도는 11일 민선6기 도지사 공약사업 일환인「밀원수(蜜源樹) 단지 조성사업」에 나서 지난해 621ha의 밀원수림을 조성 한데 이어 올 한해 25억원을 투입해 420ha의 산림에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26만주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벌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대와 농작물 수분 매개곤충 증식 등을 위해 5개년간(2014~2018년) 총 84억원을 투입해 꿀 채취량이 많고 질이 좋은 밀원 수 500만그루를 식재하여 1,680ha의 밀원수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벌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아까시나무가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황화 현상으로 개체수와 개화량이 감소하여 심각하게 밀원 부족을 겪고 있는 도내 양봉 농가에 양질의 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농작물 수분(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花粉)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과 나비와 같은 자연계의 화분 매개곤충의 개체수의 증식을 유도하여 과수 등 농산물의 결실 촉진을 통한 증산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전북도 산림당국은 “밀원수단지 조성사업은 민선6기 도지사 공약사업 10대 실천전략의 하나인『활력이 넘치는 농산어촌 조성』을 위한 주요 실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여 산림의 경제적․생태환경적인 기능이 최적 발휘되도록 산림을 보전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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