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 순경 엄수정] 전국 곳곳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인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연두색 새싹들과 따사로운 햇살이 드는 3,4월에는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가족과 함께 안전한 봄나들이를 위해 봄철 차량점검도 하면서도 사소한 운전 습관인 안전띠착용은 소홀하게 생각한다.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는 1990년 이후 운전자와 조수석 동승자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2005년부터 현재는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까지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안전띠 미착용은 도로교통법 제 50조 제 1항에 의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사망률 또한 높아지는 것을 간과할 수 없는데,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행위로 교통사고 사망률을 확연하게 낮출 수 있다.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탑승위치에 따라 안전띠 착용률이 달라지는데 운전석 86.9%, 조수석은 81.9%로 평균 85.2%로 꾸준한 단속과 교통안전 캠페인, 홍보 등으로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8.8%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비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뒷좌석까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

교통 선진국인 독일의 경우 97%로 우리나라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독일에서는 전좌석 안전벨트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2016년 오늘을 소통의 시대라고 말한다. 공감과 화합이 중요한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도로위에 바람직한 소통’은 도로교통법 준수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싶다.

뒷좌석 안전벨트를 생활화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올바른 교통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작은 실천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3,4월 봄철 교통량이 겨울철보다 8%가량 늘고, 사망자는 22%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화창한 봄날, 우선적으로 전좌석 안전벨트! 그리고 도로교통법 준수를 통해 안전한 봄나들이를 다녀오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