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도 달린다 콜버스

[일간전북=유재성기자]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의 남원시 대강면의 개통식이 5월 4일 오전에 있었다.

전라북도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2차 시범사업공모에서 선정된 남원시 대강면지역의 DRT는 그동안 지역주민 설명회, 차량구입 등의 준비를 거쳐 시범운행을 개시하게 됐다.

2016년 1월 도 공모에 선정된 남원시 대강면은 면적 약 44㎢, 인구 약 1,800여명으로 남원시 최외곽지역이며, 버스 벽지노선으로 운영중에 있고, 평균 승차인원이 대당 3.5명 이하인 지역이다.

시범운행 초기에는 신덕리, 생암리, 방산리, 방동리, 월탄리 등 5개 법정리의 11개마을 약 1,000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며 DRT의 이용률 등을 고려하여 향후 권역확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08:00~19:00, 주민요구시 수시로 운행하는 콜예약방식이며, 이용요금은 500원이다.

버스 이용수요가 적은 농어촌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대중교통 운영체계가 필요하고, 특히 대중교통으로서 가장 편리한 전북 콜버스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농어촌지역 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을 개발하고 정책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 행복택시 등도 수요응답형교통(DRT)라 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과 직접 관련없는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

또한, 버스 미운행마을에만 교통서비스를 제공하여 버스와 택시에 대한 이중 재정지원의 문제와 신규사업으로 추가적인 재정지원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버스DRT사업은 대중교통체계의 근간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시행하고, 기존의 버스운행체계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 버스를 소형승합차로 대체하여 도로폭 협소 등으로 버스가 미 운행된 마을까지 교통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고, 기존의 버스 재정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재원이 필요없어 효율성과 경제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전라북도의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일명:콜버스)은 그 특성과 장점을 인정받아 행자부주관 2015년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하고 많은 사례를 검토하여 버스 벽지노선 운행체계 개선의 선도적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현재 도내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은 남원, 완주, 무주, 진안, 장수, 임실에서 시범운행중이다.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은 지역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로 시스템을 검증 및 향상시키면서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북도의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서비스는 정부 3.0 선도과제로서 `15. 12월 관련공모에 선정되어 DRT 운영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16년도 하반기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DRT 운영 및 관리의 전산화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