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기자]충주시가 준공을 앞둔 자전거길에 대해 시 공무원들이 직접 달리며 불편사항 등을 찾아 해결하는 현장행정을 통해 자전거길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건강과 환경, 레저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전거길 조성이 전국적으로 한창인 가운데 관련부서 직원들과 동호회원 50여명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남한강 자전거 길 구간에 대한 마무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총연장 85km 구간에 달하는 자전거 길은 탄금대를 출발 소조령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35km)과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개최될 탄금호를 끼고 달리는 남한강 자전거길(50km)로 벌써부터 주말마다 자전거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참가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하천 제방과 둔치를 활용하고 협곡부와 지천 합류부 등 단절된 길에서는 기존 도로를 이용해 우회하는 자전거 길이 조성됐으며, 문경새재와 앙성 온천까지 교통신호나 장애물이 없어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는 꿈의 코스이다.

또한 코스 중간 50만평의 대지위에 억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비내섬은 환상적이며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길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