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17일 아토피 환자 및 가족 등 시민 70여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강명곤 진안에코에듀센터장이 강사로 초청돼 아토피의 원인과 예방법,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강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오장육부의 기능 교란과 면역조절기능 교란, 자율신경조정기능 교란, 피부점막기관 조직손상 등의 내적요인과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환경오염, 의약품 오남용 등의 외적요인이 아토피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라며 “생활습관 및 환경 개선, 식생활 개선, 의약품 오남용 개선” 등을 치유방법으로 제시했다.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성 발진이 있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도 생활환경의 변화와 소아 감염질환 감소로 인한 면역체계 변화 등으로 인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18세 이하 어린이의 평균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13.5%로 8명 중 1명꼴로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소득이 높은 아이의 유병률이 저소득 가정에서 자란 아이보다 35%나 높고, 도시 거주 아이들이 농촌 등 시골에 사는 아이보다 24%나 높아 도시에 살면서 고소득 부모를 둔 아이가 아토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식생활과 환경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전주시보건소에는 현재 1,200여명의 아토피 환자가 등록한 상태로, 시는 의료비(년 48만원까지) 지원과 보습제(년 4회)를 제공하는 아토피 예방관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춘승 전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피부 관리와 청결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토피 예방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