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지난 5월 23일 백구면 난산초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구면 학동리 소재 장문섭씨 논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통 모심기 현장체험이 실시됐다.
이 날 체험은 이앙기 작업이 한창인 농번기를 맞아 우리 어린이들이 농민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벼가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게 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눠 팔, 다리를 걷어붙이고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모내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 과정에서 발이 빠지지 않아 논바닥에 뒤로 넘어져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 즐거움이 한층 더하는 실감나는 체험이 연출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직접 논에 들어와 함께 손으로 모심기를 해 보니까 나름 생소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는데, 옛날 어른들의 지혜와 협동심을 배울 수가 있어 인상적이었고, 평소에 밥을 먹기만 했는데 쌀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느끼는 뜻깊은 체험이었다.”며 입을 모아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동일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생들이 전통을 제대로 이해하고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참 정신을 배워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가을이 되면 벼를 수확하는 체험도 실시해서 그 의미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강식 백구면장은 “어린이들의 모심기 체험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올바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의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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