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 23일 새만금 금강권 통합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추위 위원장 박양일) 는 군산시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새만금-금강권 행정구역 통합 건의를 위한 군산시민 6,867명의 자필 서명부를 지난 21일 군산시에 제출했다.

이에 군산시는 전달받은 건의문을 무효서명등을 검증한 후 주민열람을 거쳐 의견서를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건의문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건의서에 따르면 군산의 시민단체들은 2010년부터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수차례의 세미나와 주민공청회를 거쳐 새만금-금강권(전라북도 군산, 김제, 부안, 충청남도 서천)의 통합에 따른 이해득실을 저울질해 왔다고 말햇다.

그 결과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위해 통합하여 광역생활경제권을 이루는 것이 최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8개의 단체가 연합, 새만금-금강권 통합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양일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을 구성하고 서명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번 서명작업에 직접 참여한 단체 이외에도 많은 단체가 뜻을 같이한다고 알려왔으나 가급적 정부의 건의 로드맵에 맞추기 위하여 먼저 준비된 단체들로 서명을 받았다.

통합추진위원회 참여 기관은 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 군산의미래를여는시민회의(상임의장 성광문), 군산발전포럼(상임의장 고선풍), 군산여성단체연합회(회장 곽미자), 애향운동본부 군산본부(본부장 이승우), 군산청년회의소(회장 전성환), 아리울포럼(회장 문철상), 군산시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종후) 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건의문 서명 운동은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통추위는 주민투표권자 1/50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했으나 1만 여명의 시민이 건의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된다.

또한 단순한 서명이 아니라 자필로 주민번호 및 주소를 기재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법적 요건 때문에 무효건수를 제외하고 총 6,867명을 건의서명부를 제출하게 됐다.

서명운동을 앞장 서온 각계 시민단체들은 그 동안은 주로 통합의 경제성과 효과 등 당위성 확보에 주력해 왔으나 이번 건의를 기점으로 이들 4개 지역이 실질적으로 통합에 이를 수 있도록 대민 홍보, 정치권 설득 등의 캠페인에 나설 계획을 준비중에 있다.

통취의 박양일 위원장은 통합 건의는 3가지 방법이 있다며 첫째 지방자치단체장의 건의, 둘째 지방의회의 건의, 셋째 주민의 서명에 의한 건의이며 그 중 주민의 건의방식이 가장 복잡하고 제반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