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구에 연구소기업 둥지 틀기 시작

[일간전북=유재성기자]전북특구밖의 자본과 기술이 투자된 기업들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전북특구에 연구소기업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카이바이오텍, (주)알앤오식품, (주)이인자에프앤비 3개사가 5월까지 설립되었다.

이외에도 6월중 한밭대 기술인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갖는 큰잎모자반 용매 추출물 및 제조 등 2건의 기술이 각각 전북지역기업과 예비창업자에게 출자되어 설립요건검토와 등록심사 중에 있다.

전라북도와 전북특구본부는 ‘16년 4월~6월동안, MicroRNA를 이용한 바이오마커 기술 등 38개의 출자가능 기술을 발굴하고, 이 중 30여개 기술을 수요기업과 연계해서 연구소기업 설립타당성 검토를 진행중에 있다.

특화분야별로는 농생명 융합분야 18건(47.4%), 융복합 소재·부품 17건(44.7%), 기타 3건(7.9%), 지역별로는 전북내 22건(57.9%), 전북외 16건(42.1%), 설립주체별로 대학은 29건(76.3%), 출연(연) 등 9건 (23.7%)이다.

비록 짧은기간이지만 전국의 다양한 기술발굴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전북특구본부가 지난 4월, 6개의 민간 전문기관을 선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전북특구의 특화분야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찾아나섰기 때문이다.

성공요인으로는 출자 후보기술만 찾는 것이 아닌 실제로 사업화할 수요기업 발굴을 병행하였고, 입주공간 정보제공 및 지원 등으로 특화분야 초기기업 유치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농생명분야는 농업분야 4개 국립연구기관, 생명(연), 방사선(연), 안전성(연) 등 농생명분야 협업 가능한 연구 인프라의 장점을 내세웠다.

융복합 소재·부품분야에서는 탄소법 제정 등 국가 탄소융복합·소재 집적특구로서의 장래성의 장점을 내세워 전북특구내로 유도했다.

전북특구본부에서는 유망기술 발굴 및 기술이전을 돕는 연구소기업멘토단(6기관, 14명)도 운영중이다.

멘토단은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기술 홍보 및 수요기업 발굴‧매칭, 이전, 출자, 창업, 타특구 연계 등 수요기업의 필요목적별로 기술이전을 돕고 있다.

공공기술을 이전 받기 원하는 기업 또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자 하는 기업(또는 예비창업자)은 연구소기업 멘토단(063-905-9745)을 통해 수시로 이전 및 설립상담을 할 수 있다.

전북특구본부 박은일 본부장은 “전북특구가 특화분야의 연구소기업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6월내 전북특구 10호 연구소기업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고, 전라북도 신원식 과장은 “전북의 기술뿐만 아니라 전북외 기술을 가지고 도내에 연구소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