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웅엽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장(좌측)과 무스타파 압둘 잘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우측)이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과 리비아 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출처=외교통상부>

[박봉민 기자] 25일 외교통상부는 리비아 재건지원 관계 부처 합동 실사단의 방문 결과를 발표했다.

외교통상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KDI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합동 실사단은 송웅엽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리비아 재건지원 방안 협의차 지난23일부터 25일까지 리비아를 방문했었다.

이번 실사단은 리비아 내전 종식 후 리비아를 처음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이며 리비아 내 수자원관리를 위해 추가 파견된 한국의 수자원기술자 8명도 함께 동행했다.

송웅엽 단장은 지난 24일 오전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원수인 무스타파 압둘 잘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및 우리의 대리비아 재건지원 구체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잘릴 위원장은 한국의 뛰어난 산업 기술과 건설 및 인프라 분야에서의 리비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리비아 사태 전 한국기업과 맺은 계약은 존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잘릴 위원장은 실종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 직업훈련, 전자정부 구축, 농업협력 등 우리의 리비아 재건지원 계획이 리비아가 꼭 필요로 하는 분야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그 외 우리 대표단은 리비아 외교부, 실종자 수색 및 확인위원회, 중소기업청, 노동청, 해운항만청, 대수로청 등 기관 관계자들과 향후 재건지원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위의 4개 분야와 더불어 수자원 관리, KSP(중장기 경제개발계획), 행정역량강화, 인적자원개발, 인프라(신도시, 항만, 도로 마스터플랜) 분야 등의 재건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리비아 재건지원 사업이 리비아 국민들의 마음을 사고 단기성이 아닌 중장기적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리비아 내 관계부처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