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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여검사' 변호사와 내연관계...잇단 비윤리 검사 출현에 검찰 신뢰도 무너져
조해진 기자  |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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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28  1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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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기자] 총리실의 강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반발로 경찰이 검찰의 비리에 대한 수사권을 요청한 가운데 ‘그랜저 검사’에 이어 ‘벤츠 여검사’ 사건이 발생해 검찰의 도덕성과 신뢰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부산에서 근무했던 이모(36,여) 검사는 부장판사 출신인 최모(49) 변호사를 2008년에 알게됐다. 각각 가정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발전했고 이 검사는 최 변호사로부터 법무법인 명의의 벤츠 승용차와 로펌의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최 변호사는 자신이 맡은 사건에 대한 청탁을 하며 그 대가로 이 검사를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부산지검은 최 변호사가 이 검사에게 사건을 청탁하며 휴대전화 문자를 주고 받은 내역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문자 내역에서 이 검사는 최 변호사에게 사건 청탁 대가로 샤넬 백 값인 540만원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최 변호사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서 틀어졌고 최 변호사는 지난 6월 이 검사에게 내용증명까지 보내 벤츠를 돌려받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검사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등 일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둘의 관계는 올해 7월 부산지검에 최 변호사의 의뢰인이었던 대학강사 이모(40)씨가 최 변호사에 대한 진정을 접수해 조사가 벌어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로비를 해야한다며 1,000만 원의 수표와 골프채, 명품 지갑 등을 가져갔다는 의뢰인 이씨의 주장에 따라 최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최 변호사가 받아간 1,000만 원은 로펌에서 사용했고 골프채는 최 변호사의 집에, 명품 지갑은 본인 호주머니 안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와중에 이 검사와 최 변호사가 내연관계였던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 검사와 최 변호사의 관계가 부적절했더라도 사생활에 가까우므로 두 사람의 사이를 일일이 캐물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 변호사는 현재 의뢰인 이씨에게 받은 로비자금을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에서 최 변호사가 의뢰인 이씨를 속인 것으로 결론나면 최 변호사를 사기 혐의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그랜저를 청탁 대가로 받았던 그랜저 검사에 이어 벤츠 여검사 사건까지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검찰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 비리 감시단을 꼭 만들어야할 당위성이 있다”, “남이하면 위법이요 내가하면 로맨스구나”, “가재는 게편이라는데 검찰은 누가 수사하나”라며 검찰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졌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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