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경기도 북부지역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무해 남부지역에 비해 크게 소외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8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등록장애인은 총 50만명으로 이중 시각장애인은 약 4만8천명이며 전체 시각장애인의 9.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남부지역은 4개의 점자도서관(수원 2, 성남 1, 부천 1)이 있는데에 비해 북부지역은 시각장애인이 1만 3천명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프로그램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욱이 북부지역은 의정부지역에 1개의 점자도서관이 있으나 지역 특성상 교통망 접근성은 물론 이동의 제약으로 북부지역 시각장애인들이 이용이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에는 24개소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있으나 주로 지체.지적장애인 중심으로 운영되어 있어 시각장애인의 특성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북부지역 시각장애인들은 애로사항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실정이다.

경기 북부청 장애인복지담당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이동의 제약으로 녹음도서나 점자도서를 우편으로 대출받고 있다"며"현재 경기도내에는 장애인전용복지관이 전혀 없어 전용복지관의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북부지역에 유치, 2012년에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