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타이완을 방문해 타이완 문화부의 국립전통예술중심(이하 예술중심)과 MOU를 체결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또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타이완 대표 시상식인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 한국 대표 시상자로 나섰으며 지난해 소리프론티어 우승팀인 ‘듀오 벗’은 축하 무대에 올라 우리음악의 저력을 선보였다.
올해는 소리축제와 타이완의 예술중심이 MOU 체결과 동시에 3개년 계획을 실행하는 첫 해다. 소리축제와 예술중심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매해 양국의 아티스트를 상호 초청해 한국과 타이완의 전통예술을 교류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지난해 소리프론티어 우승팀인 ‘듀오 벗’이 타이완에 초청돼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축하 공연을 꾸몄다.
더불어 양국의 젊은 아티스트가 교류할 수 있는 워크숍의 자리를 마련해 한국의 듀오 벗과 타이완의 젊은 연주팀 ‘3 People music’이 서로의 전통음악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연습하고 연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소리축제는 오는 9월, 타이완의 젊은 극단인 포유셋(Po You Set)과 타이우고전민요단을 초청해 타이완의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소리축제 기간에 진행되는 ‘소리프론티어’ 본선 진출 팀 중 타이완 예술중심이 선정한 팀은 2017 골든 멜로디 콘서트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외에도 타이완 예술중심은 소리축제와 이번 교류를 주제로 50분가량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소리축제와 예술중심의 만남에 주목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예술중심의 팡 주임(Fang Zhi Xu)은 “전통 예술의 가치와 새로운 모습의 전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는 소리축제와 만나게 돼 참 기쁘다”고 말했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 현 시대에도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전통 예술의 지금의 존재를 고민하고 있다”며 “소리축제와 같은 축제와 기관이 나서서 동아시아의 음악들이 모여 협력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시상자로 나서고 듀오 벗이 축하 무대를 꾸민 ‘골든 멜로디 어워드’는 올해로 27회를 맞은 타이완 최대 규모의 시상식으로 타이완의 그래미상으로 불린다.
대중음악부분과 전통음악부분으로 나뉘어 식을 진행하며 골든멜로디어워드 전통음악부분(olden Melody Concert of Traditional arts and music)의 시상식은 타이완의 전통 예술 및 클래식 분야의 아티스트를 격려하고 전통예술의 가치를 높이 사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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