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청춘 희망세우기 ‘안간힘’

[일간전북=유재성기자] 전북도가 도내 청년들과 함께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전북도는 특히 청년정책을 도맡는 조직 신설을 통해 각 부서내 쪼개어져 있는 일자리 관련 업무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유관기관 등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도는 또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종합적이고 세분화된 청년실태 파악에 나설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타 자치단체와의 연계 협력사업에도 적극 추진하는 등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청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7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하면서 청년일자리와 문화, 복지, 주거,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포함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책의 제도적 기반 마련 나서고 있다.

도는 중장기 청년정책 수립은 물론 단기 대책을 통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서는 청년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국회에 상정된 ‘청년기본법안과’ 타 시․도의 유사 조례 등을 비교 분석하고 청년정책포럼과 청년단체, 청년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청회를 통해 더욱 세밀한 청년기본조례 제정을 도의회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지난 2월에는 도내 청년들과 함께 4개 분과 1팀에 90명이 참여하는 청년회의체인 청년정책포럼단을 구성 운영하면서 ▲청년일자리 ▲청년문화 ▲청년복지 ▲청년주거자금 ▲청년거버넌스지원 등 청년정책 TF팀을 5개반으로 구성하여 53개 청년정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정책과제를 발굴과정으로는 ①간담회(포럼 등) ②아이디어 도출(청년이슈 제기) ③정책과제 발굴(자료조사연구) ④발굴된 과제의 의제화(토론 및 논의) ⑤정책으로 발전(제안 및 수용)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17년도 사업화를 위해 포럼단에서 도출돼 검토 중인 사업으로 ’청년일자리 열린공간’ 조성, ‘찾아가는 청년 취업 특강’, ‘청년이 제안하는 신규일자리 공모’ 등이다.

또한, 대학총학생협의회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청년정책의 차원에서 해결방안 찾고자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년부터 시작된 대학생기업순례의 경우 대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도내 공공기관 및 강소기업을 도내 대학생들에게 알리고 취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직접 현장에서 취업정보를 갖는 등 큰 호응을 얻어나가고 있다.

청년단체의 사회참여 기회제공과 소통․화합을 위하여 청년 소통프로그램 공모사업이나 청년층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인 청년 Week 지역축제 행사 등 일부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오는 11월 초 개최될 예정인 청년 Week 지역축제 행사는 기획단을 구성하였으며 고용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창조일자리지원센터 등과 협업하여 ‘잡영 챌린지’, ‘청년채용의 날 행사’ 등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전북도는 청년들에게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역혁신프로젝트, 청년 내일채움공제, 대학교 재학생 직무체험 등 중앙부처 사업연계를 통한 청년취업지원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해 5대 분야 56개 사업에 1,398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분야별로는 ▲청년취업서비스지원(8개사업) ▲직업능력개발 인력양성(23개사업) ▲창업지원 및 공공 일자리(9개사업) ▲문화·복지 등 삶의 질 개선(7개사업) ▲인프라 구축 및 개발지원(9개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 간의 수급이 맞지 않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전북형 청년취업지원사업, 취업박람회, 일자리센터 등을 통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공급하고, 기업에는 숙련된 인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취업 역량교육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도 핵심과제인 농생명‧탄소융복합‧관광산업의 본격 추진으로 성장 동력 산업 및 협력기업 유치를 통해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새로운 청년일자리 창출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양성과 기술창업 지원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중앙부처와의 연계 뿐만 아니라 타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력제안사업인 신규 협력과제로 ‘청년지원정책 공동발굴 추진 및 교류확대’에 선정되어 청년활동현장 방문 및 운영현황, 우수사례 등 공유하고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방안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도내 청년단체가 서울시 청년단체와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예산확보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의 청년정책에 대한 공동대응협력 등 상호교류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청년정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9. 28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부처와 17개 전국 시․도가 참가하는 ‘16년 지역희망박람회에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이 ’내일의 주인공 청년‘ 전북을 대표해 참여한다.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의 경우, 시장과 청년과의 결합으로 청년실업 문제의 대안으로 평가되며, 낙후된 시장에서 쇼핑·문화를 즐기는 전통시장으로 이미지 변화하는데 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는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몰 조성지원으로 전통시장의 활력제고 및 청년일자리 창출 목적인 청년몰 조성사업을 전주 서부시장, 군산공설시장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전북도는 2017년도 청년정책 추진을 위하여 지난 8월에 도민대상으로 ARS 조사한 결과에서도 청년일자리 지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있었다.

조사결과 청년일자리 지원확충 61.7%, 청년활동 제도적 기반 구축 14.4%, 취업정보 제공확대 10.2%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청년들이 전북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정책과 함께 청년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라북도 청년종합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예산 1억원을 확보하고 도내 14개 시군의 청년층의 실태와 문제요인, 청년욕구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른 세분화 된 청년일자리 확대, 청년문화, 청년복지 등 정책수립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대학 중심의 청년고용정책 전달체계 구축과 일 경험 내실화 및 확대에 나서면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전주대와 원광대에 설치된 ‘대학 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대학생은 물론 지역 내 모든 청년들에게 원스톱으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청년고용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사업은 보완하여 내실있게 운영하고 취업준비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지역청년 채용을 위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채용정보, 사전 준비사항 등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청년 일자리 정보 제공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청년 고용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기관의 역할분담 및 협업 강화하여 청년 친화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층의 실험적인 청년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청년문화 확산 및 역량강화 지원하고, 청년층의 자립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비 부담 완화 및 주거불안 해소를 통한 안정적인 생활기반 조성을 통해 청년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향이다.

교육․결혼․주거․문화 등 다양한 청년문제에 대해 청년층과 소통을 통해 정책방향과 미래비전을 제시할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