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가 1일,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가 1일,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최 부회장을 이날 오전 9시55분 서초동 서울검찰청사로 불러 들였으며 SK 자금을 빼내 선물투자 등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두한 최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변 한 후 일체 입을 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전용한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최 부회장을 조사한 뒤 추가 소환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이후 최태원 회장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한 뒤 소환이 필요하면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