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SNS를 통해 교류하는 ‘페친’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
제1회 전국 페친축제가 오는 10월 29~30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개최된다. 전주는 과거에는 전라감영이 자리하고 있던 곳이며, 최근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보관된 어진박물관을 비롯해 경기전, 전동성당 등을 품고 있는 한옥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중 하나로, 다양한 볼거리와 환상적인 먹거리로 가득하다.
전국페친연대가 주최하고 성현아이엔이 후원하는 이번 페친축제에는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2,500여명의 페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외 페친이 연대해 취미 생활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며 소통하는 거대한 집합체를 만들고, 선한 권력과 이익을 평등하게 공유하며, 아름다운 사회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최대의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이도경 라플란드 플래닝 대표가 총괄 기획을 맡았으며, 정원석 서플라자TV 대표, 김호성 까미노 랭귀지 & 북카페 체인 대표, 소프라노 박제연 등이 진행한다.
29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친숙한 가요와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진행은 광고 브랜드마케팅 대행사 ‘씽크탱크 바이 메이카피’의 대표이자 ‘클레버 언더독’을 쓴 작가인 박수화가 맡기로 해 벌써부터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 공연은 세계 정상급 록커인 황보령을 비롯해 2011년 세계마술사상을 수상한 청년마술사 하재용 등이 출연해 수준높은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스위스 상트갈렌심포니오케스트라 2바이올린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변예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특별 출연해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소프라노 박제연, 테너 이하영 등이 우정 출연하며, 페친 앙상블 ‘블랙스완’이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협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세계적인 나전칠기작가 김영준의 ‘금도금 칠기 손거울’ 작품을 증정하며, 황보령의 6집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한옥마을 일원에서 사진촬영대회가 개최되며, 경기전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초·중·고 백일장대회가 진행된다.
오후 2~3시에는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목은정과 한옥마을 걷기 행사가 마련된다. 사진대회 입상작은 ‘지숨’에서 한지 인화지로 뽑아 표구해줄 예정이며, 백일장 우수작은 소정의 상품과 함께 차기 페친축제에서 전시된다.
30일 오후 6시 문화공간 ‘지숨’에서 사진촬영대회 입상자 발표와 시상을 끝으로 페친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1박2일간의 전체 행사는 페이스북으로 실황 중계되며, ‘디자이너 목은정과 한옥마을 걷기’ 행사는 드론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현재 전주를 비롯해 광주, 진주, 창원, 수원, 부산, 서울 등지에 조직위가 꾸려져 행사준비와 인원 동원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사를 총괄준비하고 있는 허순길 성현아이엔 회장은 “‘페친축제’는 오로지 페이스북을 통해 모인 다양한 인프라의 페친들로 모든 콘텐츠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한국 고유의 멋을 간직한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서막을 열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친축제에 대한 문의는 010-6864-0889(허순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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