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공지영 작가가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종편)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와 '피겨 여제' 김연아에 대해 "개념 없다" 등의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공지영 작가에게 쓴소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중권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신을 가지고 종편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개념'에 찬 행동일 수 있으나 그런 소신이 없거나 또는 그와는 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 해서 '개념'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죠"라고 말해 개념의 유무에 대해 공지영 작가에게 한소리를 날렸다. 

이어 "'개념'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않을 거에요. 아마"라고 종편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와 피겨스타 김연아에 "개념없다"고 말한 공 작가에 대한 '개념에 대한 의미'의 논란을 종결시켰다.

진중권은 전날에도 종편 축하인사를 전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김연아가 비판받자 "안철수니, 김연아니, 사람들 줄 좀 세우지 마세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 건데"라며 "거기(종편)에 으레 하는 인사 좀 했다고 적으로 만드나요? 그게 더 위험한 사고방식이에요"라고 말했다.

또 "그러니까 이편 저편 갈라서 줄 서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희만 줄 서세요. 남들 보고 억지로 자기 편 줄에 서라고 강요하지 말고"라고 덧붙여 모든 일에 으레 줄 세워 편 가르기 하려는 못난 근성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