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무주군에서는 농업인들이 직접 영농폐기물을 수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수거 품목은 폐비닐과 반사필름, 사료 · 비료포대, 농약공병, 봉지류 등으로, 설천면 청년회에서는 회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 1년 동안 25개 마을에서 농약 공병 2만 6천여 개를 수거했으며 안성면 농촌지도자회에서도 농약 공병을 포함한 영농폐기물 3톤 분량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천면 청년회 김종국 회장은 “설천면 발전회 지원금(2백만 원)과 대불리 주민 최동현 씨가 출현해준 1백만 원을 포함한 총 3백만 원으로 주민들에게 공병 1개 당 1백 원씩 공병 수거대금을 지급했다”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2회 수거작업을 실시해 주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면에서는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마을별로 설치돼 있는 농약병 수거함과 보관함에 모인 공병을 농촌지도자회 회원들이 앞장 서 분리수거하고 있으며, 강성환 회장은 “수익금 전액은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으로 작은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힘이 되고 우리 마을, 나아가 무주와 우리나라 환경을 살리는 큰 일이 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인 농약 공병의 수거율을 향상시켜 깨끗한 무주를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농약 용기류 수거 우수단체 포상을 실시한다.
12월 중순까지 현장 확인과 검증 과정(1~11월 실적 기준)을 거쳐 마을단체와 청년회, 부녀회, 사회단체들 중 우수 단체를 선발할 예정으로, 대상 1개 단체에는 2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 2개 단체에게는 각 1백만 원 씩이, 우수 3개 단체에게는 50만 원이 각각 주어질 예정이다.
무주군은 영농폐기물 수거를 위해 읍면 순회교육을 실시해 영농폐기물의 불법소각과 투기방지, 분리배출요령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읍면 영농폐기물 수거지원반을 구성해 사각지대를 비롯한 하천과 경작지 등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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