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16년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탄소산업의 국가주도 추진체계 마련, 연구개발특구의 성공적 안착, 핵심 중견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였다.
전북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켜왔고 그 결과 정부에서도 탄소산업육성법이라는 법률 제정으로 화답했다.
이로써 그동안 지역 차원에 머물렀던 전북의 탄소산업이 비로소 대한민국 먹거리로 당당하게 인정받게 되었다.
특히, 탄소산업육성법은 도와 도내 정치권 3당 협치를 통한 최초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법에 따라 탄소산업 육성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개발·사업화 지원, 국가전문연구기관 지정·설립,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을 통해 탄소산업을 육성하도록 하여 향후 탄소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17~’21/총사업비 193억원), 「탄소복합재 성형 특화장비 국산화 기술개발」(‘17~’19/총사업비 286억원) 등 탄소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신규 국책사업(9개 사업*)이 역대 최대 규모(총사업비 1,890억원)로 반영되어 우리도가 명실상부한 탄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었다.
전북과 경북의 시도간 협력사업으로 지난 ‘15년 3월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한 이후 전북도와 3당 정치권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탈락 직전 기적적으로 예타를 통과시켰다.
그간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11~’16년)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가탄소밸리 사업’(‘17~’21, 714억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고부가가치 탄소섬유 개발 등 탄소복합재 제품의 상용화 촉진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특구 출범 1년 만에 76개사 176건을 지원하여 신규 기술창업 38건(연구소기업 22, 벤처창업 16), 신규고용창출 113명, 투자유치 15건(‘18년까지 코스닥 상장 예정 2개사)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였다.
이는 앞서 지정된 타 시도 특구의 초기 실적을 추월하는 성과로써 전북특구가 사업화 촉진을 통해 전라북도 경제성장을 이끄는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총 390억원, ‘17~’20)을 위한 실시설계비 10억원을 ‘17년 국가예산으로 확보하여 기술발굴과 기술이전·연계·사업화까지 全 주기를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한편 전라북도의 국가연구개발(R&D) 투자규모(‘15년 5,154억원)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처음으로 광주광역시를 추월하는 등 호남권 R&D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나타내었다.
국내 유일의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조성(총 507억원, ‘18. 3월 준공예정), 김제 특장차 전문단지 조성(총 306억원, ’16. 8월), 중대형 상용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국가 신규사업 반영(‘17년 14억원) 등을 통해 도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영국 교통부 차량인증국(VCA)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지원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금년 4월에는「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17~’21, 2,018억원)이 정부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어 내년 예타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5년 우리도가 호남권 최초로 유치한「농생명 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업지원 112개사, 창업 15개사, 기업 6개사를 유치하는 등 농생명 기반에 SW·IT를 접목한 ’스마트 농생명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였다.
‘16년 전라북도의 고용률(1~11월 평균)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999년 집계 이래 최고치인 59.6%로 전년대비 1.1%p 증가(전국 0.2%p)하여 전국 1위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내 취업자와 상용근로자 수 역시 각각 18천명, 20천명 증가하여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지역주력산업의 수출 부진 및 조선업 구조조정 등을 고려하여 정부 일자리 추경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별·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 등 고용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판단된다.
금년 5월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일자리 정책 추진을 통해 2016년 일자리 창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용노동부 지역혁신프로젝트(3년간 최대 150억원 지원) 선정 등 일자리 관련 중앙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하여 ‘16년에는 전년대비 36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금액(총 133억원)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아울러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으로 창업·중소·벤처기업을 114개사 발굴하여 매출 389억 증가, 188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하였으며, 지난 6월에는 중소기업청 <한국 모태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창업기업 지원펀드 200억원을 확보, 총 505억원 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되어 투자 인프라가 열악한 도내 창업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대내외 부정적인 투자여건 속에서도 하림식품, HS 푸드, 미원상사 등 우리도 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기업 포함 176개 기업이 도내에 투자(총 7,788억원)하여 5,01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도내에 투자한 글로벌 외투기업들의 공장 착공·준공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안적정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년 연속 ‘지방투자촉진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여 전북이 전국에서 투자하기 제일 좋은 지역임을 입증하였으며, 이에 따라 내년에도 타 광역자치단체보다 국고보조금을 5% 추가 지원받게 되었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지원으로 기업 매출증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였으며, 긴급자금 지원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였다.
선도기업 육성을 통해 최근 5년간 관련기업 매출액이 연평균 6.3% 증가하고 2,234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하였으며, 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박람회,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신규시장 개척을 지원하였다.
군산조선소 관련기업,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등에 1,739억원을 지원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였다.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에 바로 이어 2단계 탄소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점은 큰 의미가 있지만 경제성(BC) 확보를 위해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전라북도는 2단계 탄소밸리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과 산업부 內 탄소전담부서 설치 대응 및 국가전문연구기관 지정,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대선공약에 반영하여 탄소산업 육성의 추진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고용지표가 상승세를 유지하여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청년 고용률, 경기침체,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 등의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7년에는 경쟁력 있는 중견·강소기업 유치, 맞춤형 취업지원, 도정 3대 핵심시책과 연계한 전북형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더 주력할 계획이다.
올 한해 전북 수출은 자동차, 정밀화학, 선박 등 대기업 등의 실적 부진에 따라 전년대비 22% 감소한 62억불 정도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지난 10월부터 자동차 부품 등 일부 품목의 회복세와 러시아, 브라질의 경제회복 전망으로 ‘17년 수출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라북도는 도내 수출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도내기업의 해외시장 다각화, 전북 수출 대표 중소기업 육성,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여 전북 수출이 반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전라북도는 정치권, 도민이 하나되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군산조선소의 조업 중단이 여전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물량확보를 지속 전개하고 조선업 위기대응본부를 통한 협력업체 정책자금 지원, 사업전환·다각화, 실직자 고용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여 도내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라북도는 최근 미국 신행정부 출범, 탄핵정국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해감에 따라 지난 11월 구축된 「비상시국 현안이슈 대응추진단(단장 : 정무부지사)」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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