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5일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이모(36) 전 검사가 이창재 특임검사팀에게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검사에게 지방 검찰청에 재직할 당시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에게 받은 로펌 법인카드와 벤츠 승용차 등 총 4,500여만 원의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한 최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을 동료검사에게 전해주면서 500만 원대의 샤넬 핸드백 구입비를 수령한 것이 대가성인지의 여부를 가리고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에 포함해 강도높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변호사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으로  빠르면 6일 오후 이 전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임신 중인 이 전 검사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간간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도 높은 수사 맞나”, “초록은 동색이라는데 수사가 제대로 될까?”, “권력에는 많은 유혹이 따르기 마련.. 검찰이 신뢰를 얻기에는 정치인 다음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이라며 검찰의 수사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전 검사의 임신 사실에 대해 “막장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 “사랑과 전쟁 시즌3 찍으면 되겠다”, “임신해서 최 변호사의 지갑을 맘대로 뺏었나?”라며 비난섞인 의견을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