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캡쳐

[안미숙 기자] 가수 출신 사업가 최성수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수 인순인(52·본명 김인순)가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6일 고소인인 인순이를 불러 최씨의 부인 박모씨가 시행한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 신축 사업에 투자를 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인순이는 지난달 17일 최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따르면 인순이가 최씨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인순이 측은 고소장에서 최씨의 부인 박모씨가 시행자로 있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빌라 ‘흑석 마크힐스’를 신축, 분양, 관리하는 사업 과정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했지만 원금을 포함한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 측은 인순이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흑석 마크힐스는 최고급 빌라로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에 육박하며 최근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신혼살림을 차렸다고 알려진 곳이다. 오리온 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양 측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