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지역본부 통폐합을 규탄하고 이의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24일 열린 전북도의회 임시회 폐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은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한완수)가 전체 위원의 공동발의 형태로 제안한 것으로, 거도적인 비판에 직면하여 움츠러든 관련 논의를 중단시키는 데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전북지역본부 통폐합 논의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임은 물론, 이중삼중의 주변화와 예속으로 차별받고 있는 전라북도의 지역현실과 전북 못 찾기를 외치고 있는 도민들의 결연한 자세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점,
둘째, 호남권을 관할하는 49개의 공공 및 특별지방행정기관 중 92%에 해당하는 45개 기관이 광주․전남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이미 기형적인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셋째, 국토정보공사 전북지역본부 통폐합이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의 일환에서 나온 것으로, 무능과 부패로 점철된 박근혜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밀고 가려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문화건설안전위원회 한완수위원장은“전북 몫 찾기를 외치고 있는 지금 오히려 전북 몫 뺏기지 않기에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현실은 전라북도의 위상이 얼마나 추락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결연한 자세로 맞서는 것만이 전북지역본부 통폐합 논의의 부활을 막고, 제대로 된 전북 몫 찾기에 한 걸음 다가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정치권은 물론 국무총리실을 비롯하여 기재부와 행자부, 국토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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