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닌 범죄이자, 사회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가정폭력 현장에서는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지마라.”, “이웃사람들에게 소문이 날까 부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신고를 기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강력범의 성장과정을 확인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아버지의 폭행, 어머니의 무관심 또는 가출’ 등 가정폭력을 원인으로 한 결손가정에서 출발했다는 보도가 있었을 정도로 더 이상 가정폭력은 개인 가정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나 이를 목격한 주변사람들은 가정폭력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감추지 말고 신고하고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음으로서 해결방안을 찾아 일회적인 가정폭력이 상습적 가정폭력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가정폭력은 강력히 처벌해야 할 범죄이지만, 단란한 가정의 유지를 위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교정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부끄럽다는 이유로 신고를 꺼려서는 안 된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이 있듯이 가정의 화목의 우리사회 형성에 기본적 사항이다. 가정이 폭력으로 물들면,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역시 근절될 수 없음을 명심하고 가족원을 서로 존중하고 살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가정폭력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정읍경찰서 입암파출소 경위 김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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