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대한민국을 붉은 함성으로 물들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감동이 축구도시 전주를 다시 찾아온다.
오는 26일 풍남문 광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거리응원전을 진행하기로 한 것.
이번 응원전은 전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U-20 월드컵의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이번 대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팀의 조별리그 1, 2차전과 달리 3차전의 경우 수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경기장을 직접 찾을 수 없는 시민들에게 열띤 응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일 대한민국과 기니의 개막전 경기는 3만 8천여 석에 이르는 좌석이 모두 팔리는 매진을 기록, U-20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입증한 바 있으며, 23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도 3만명 가까운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주의 축구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팀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기록, 오는 31일 전주에서 16강전을 펼치게 된다.
이 때문에 전주시민들이 26일 경기에 결과에 집중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거리응원에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FIFA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FIFA 주관대회로, 오는 6월 11일까지 전주를 비롯한 수원,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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