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범 기자] 녹색생활 실천 단체인 미퍼스트국민운동본부는 9일부터 10일 양일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 그랜드홀에서 ‘생활속에서 나부터 실천’이란 주제로 본부 중앙회 및 전국 지부 책임자 400여명이 참석해 ‘녹색성장 생활실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미퍼스트국민운동본부와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정수공업(주), 뉴시스, 아시아뉴스통신의 후원으로 열렸다.

첫날 워크숍에서는 제1과제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정책의 과제(강사: 윤종수 환경부 차관), 제2과제 원자력과 미래에너지(강사: 이우방 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건설본부장), 제3과제 지구자원 문제관련 환경운동 실천사례(발표: 배영주 글로벌나눔네트워크 대표)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미퍼스트 운동 2012년 사업계획 발표와 제4과제 ‘원자력 과연 안전한 그린에너지인가?’를 주제로 원자력 전문가인 한국수력원자력 이춘우 안전처 안전계획팀장을 초대해 회원과의 토론회가 이어졌다.

김창원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감축해 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기업과 학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이어야 가능하다”고 본부의 활동의미를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워크숍은 그린에너지로서 원자력 발전에 대해 바로 알고, 평가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최근 일본 원전과 울진 원전 증기발생 문제 등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일련의 정책이슈에 대한 본부의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9일 장태평 전농수산부장관이 녹색생활실천 워크숍에서 미퍼스트 회원들에게 활동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있다./최도범 기자

장태평 명예대표는 축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는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나라는 가까운 미래에 세계의 패권을 쥐는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확보할 것”임을 강조했다.

노영복 상임대표는 격려사에서 “원자력을 지혜롭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이 미래의 또 다른 문화를 이끌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원자력 관련 토론을 준비했다.”며 “정부정책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을 통하여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고 또 대안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면서 실익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윤형수 환경부차관이 '기후변화와 환경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최도범 기자

첫날 제1과제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정책의 과제를 맡은 윤형수 환경부 차관은 “오늘의 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는 정치적인 거창한 주제가 아닌 ‘미퍼스트’ 나부터란 소박한 실천 강령을 세운 단체 회원님의 숭고한 정신을 높이 산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과 탄소절감과 같은 지구적인 색각은 절대로 허황된 생각이 아니며 나부터 실천으로 시작하는 만큼 미퍼스트 운동이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전 국민에게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정착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춘우 수자원 안천처 안전계획 팀장(우)과 김창원 미퍼스트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좌)가 원자력에 대해 토론 패널로 나와 질문과 답을 하고 있다./최도범 기자

▲ 10일 워크숍을 공동주최한 미퍼스트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창원 회장./최도범 기자

또한 둘째날 이춘우 한수원 팀장은 토론회에서 국내의 원자력에 대해 “우리국가는 에너지의 98%로를 수입하는 상황속에 프랑스와 독일처럽 전력을 상호 수, 출입으로 공급 조절이 가능한 지리적 특성이 없다.”며 “우리는 에너지 고립국으로 자체 전력 생산과 공급을 위해서는 원자력이 필수적이다.”고 에너지 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우리의 지리적 여건은 북에 의해 주변 국가에 고립된 상황이지만 일본과 같이 해일이나 지진에서는 안정적이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조1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원자력 안전화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원전에서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최정상에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피력했다.

▲ 10일 워크숍을 공동주최한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정갑수 사무국장이 행사 진행에 관심을 갖고 원자력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최도범 기자

행사를 마치며 정갑수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관심유도의 기회를 느끼게 됐다,"며 "나부터 행동하고 실천하자는 ‘미퍼스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녹색성장 생활실천운동이 정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미퍼스트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010년 12월15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나부터 행동하고 실천하자는 ‘미퍼스트 정신’으로 설립한 민간단체로서 대표자는 장태평(전 농림수산부 장관), 이달곤(전 행정안전부장관) 명예대표와 노영복(전 조선대총장) 상임대표, 김창원(사단법인 한국해양환경안전협회장)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