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서남대 인수자 결정이 가시권 내에 들어온 상황에서 우선협상자 중 하나로 추천된 서울시립대를 인수자로 선정하는 방안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최적의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라북도의회 이상현의원(남원1)은 위기의 서남대를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음으로써 남원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인수안을 제시한 것은 서울시립대가 유일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남대는 설립자의 부실한 학교경영 및 횡령과 뇌물공여로 인해 존폐 위기로 내몰린 이후 지금까지 약 5년간 논란을 끌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남대 인수의향을 밝힌 학교 및 의료법인이 있었으나 마땅한 적격자가 없었고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서남대 정상화 의지도 비판이 대상이 되어 왔다.
이에 서남대 구성원들과 남원시민들은 가뜩이나 침체 일로에 있는 남원 지역사회에 서남대 위기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그런데 마침 적극적인 인수의향과 구체적인 인수안을 가지고 서울시립대가 인수희망자로 전면에 나서게 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현의원은 “서울시립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의대설립을 추진해왔고, 의대는 물론 농·생명 계열의 캠퍼스 육성 의지를 인수의향서에 담아내고 있다”면서 “공공성 구현을 서남대 인수의 궁극적인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시립대가 지속가능한 서남대 발전을 이끌 자격이 있는 반면, 삼육학원은 의대 중심의 인수를 통해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관철시키는 쪽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오히려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상현의원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서남대 정상화 계획 심의 등 인수자 선정절차가 다음 달로 연기된 상황에서 전라북도가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남원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거도적인 요구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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