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진안경찰서 정보보안과경위 오 성 석]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2006년 54만명에서 2016년에는 174만명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본격적인 대한민국도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에 맞게 우리 국민들의 생각도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그런데 아직도 늦게까지 술을 먹고 귀가한 남편이 결혼이주여성상대 비하하는 폭언과 폭행을 한다는 신고를 간간히 접한다.
이에 도움을 청하러 가는 이주여성들을 외면하고 면박을 주는 일부 이웃주민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국제결혼은 연간2만여건(2016년 기준)으로 총 결혼비율의 약 10%에 이르고 있고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그 비율이 30~40%에 육박하는 등 우리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을 흔히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간 문화적인 충돌로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남편, 시부모와 불화로 가출하거나 이혼등으로 가정이 해체되는 안타까운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
결혼이주 여성들은 코리안 드림이라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고 문화적 이질감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들을 이방인으로 보는 한국사회의 눈길이 또 다른 차별을 낫기도 한다.
우리경찰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의 안전한 정착여부는 이주여성들의 몫만이 아닌 지역사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 다문화가정의 원만한 한국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家家戶戶방문상담과 범죄예방교실 등 다양한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언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문화가정이 이방인으로 느끼지 않게 우리 모두가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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