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7시경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5km 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경 이청호(41)경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낙훈(33)순경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범죄”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부는 “잘 죽였다”, “기개있다”, “정당방위가 분명하니 지지한다”는 등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범행을 저지른 선원들을 옹호하는 일부 중국인들의 시각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이건 주권의 문제”, “이런 것이 정당한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도전”, “정부의 강력하고 직접적이며 실효적인 대응을 원한다”, “우리도 이제부터 기개있게 기관총 들고 때려잡죠?”, “중국 불법 어선 단속 중에 저항시 발포를 합법화 시켜라”, “중국어민의 합법적 권익을 한국 정부 측이 보장해주길 바란다? 지X을 하세요” 등 분노를 강력하게 표출하며 총기 사용 허가에 대한 필요성을 외치는 등 정부의 중국어선 횡포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고 이청호 경장에 대한 영결식을 14일 오전 10시 인천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고인은 1계급 특진해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