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수해 복구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춘천시는 이달 말까지 주요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설계를 마치고 다음 달 중 공사에 들어가 소규모 공사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사업도 가능한 한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시는 3억미만 소규모 복구공사 357건은 올 연말까지, 3억이상 ~ 30억미만 27건은 내년 우기 전까지, 30억이상인 신북읍 천전리 산사태 피해지역과 남면 창촌교 2건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양강댐 진입도로의 경우 15일 공사를 발주, 다음 달 초부터 복구 공사가 시작된다. 이 도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느치골 주차장~댐 정상 구간 1개 차로 20여m 유실돼 현재 신호등을 설치해 임시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다. 시는 3억원을 들여 산사면에 낙석방지망을 설치하고 유실된 절벽에 옹벽을 설치하는 사업을 벌인다.

도로 복구 공사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산사태로 건물 붕괴사고가 있었던 윗샘밭 시내버스 종점~느치골 입구 간 1km 구간에 대한 복구 공사도 다음 달 하순 께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산사면에서 흐르는 빗물을 도로변 배수시설과 암거를 통해 소양강으로 흘러들도록 하는 것으로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내년 우기 전까지는 마칠 방침이다.

주민이 거주하는 느치골은 이주단지를 조성해 이주시키고 현재 복개된 하천은 원상 복구해 하천 기능을 하도록 복구할 계획이다.

다리 상판이 내려앉은 남산면 창촌교는 강원도가 34억원을 들여 교량을 새로 설치하는 공사가 이뤄진다.

마을 상수도 복구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호우 때 피해를 입은 마을상수도 시설은 서면 오월2리, 당림1리, 남산면 백양2리 등 3곳으로 10월 말까지 계곡수를 끌어들이는 관로 복구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춘천지역 복구 공사에는 국비 334억원을 포함, 총 5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관계자는 “복구지역이 광범위하고 건수가 많지만 내년 6월까지는 모든 시설의 준공을 목표로 복구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