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완주에서 지역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지역의 모든 교육주체와 함께 꿈을 꾸고 실천한 과정을 추창훈 장학사가 [로컬에듀]라는 책으로 출간하였다.
완주교육지원청은 완주군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아이들이 지역에서 자라고, 지역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로컬에듀 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로컬에듀는 아이들이 지역의 학교에서 몸과 마음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교육주체가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운동이다. 이를 통해 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마을은 잃어버린 교육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완주교육지원청은 또한 로컬에듀를 실현하기 위하여 완주군, 도교육청과 함께 연 10억씩 총 40억원을 확보하여 혁신교육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교육특구는 지역이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창훈 장학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완주군, 학교, 학부모,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사회가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교육운동인 로컬에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혁신교육특구를 통해 지역 사회의 인적 자원을 발굴하고, 학교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마을공동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나아가 혁신교육특구 사업의 종료 후에도 학교와 지역 사회가 지속적인 접점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이 시스템은 지역 사회와 학교의 유기적인 관계망을 포괄함과 동시에 웹(web) 형태로 플랫폼을 구축해 경제적 상호작용을 지속할 수 있는 체제를 뜻한다.
완주는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살아가는 선순환의 교육생태계인 ‘지역교육’을 꿈꾸고 있다. ‘지역교육’은 기초 지자체 단위의 교육으로 새로운 교육이라 할 수 있는 ‘혁신교육’과 ‘미래교육’, 그리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연결하고, 통합할 수 있다.
오늘날 국내, 외를 불문하고 우리들 앞에 닥친 많은 문제들의 해결책을 지역에서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도 라다크 오르빌 공동체와 일본 지역사회 교육운동을 포함하여 완주군에서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로컬푸드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와 마찬가지로 어쩌면 교육도 지역에 답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지역교육은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 수 있는 열쇠이다.
추창훈 장학사가 출간한 도서 [로컬에듀]는 완주 지역의 교육 현실에 대하여 질문을 제기하고, 그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교육이 살아나고 마을이 교육적 기능을 회복한다면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오는 지역이 될 것이다. 학부모들은 교육 때문에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선생님들은 비로소 가르치는 긍지와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기쁨을 느낄 것이다.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 또한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는 곧 지역의 발전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혁신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인 지역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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