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마을활성화연구회(대표의원 백경태)는 13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라북도 마을기업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와 마을기업 대표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국적으로 마을기업 육성사업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정읍 콩사랑(유), 부안 백련농장의 사례를 통해 마을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한국정책분석평가원 양세훈 박사는 ‘마을기업 육성사업 정책방향과 발전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마을기업은 문재인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가장 적합한 정책이다”며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을기업 대표의 리더십과 참여자들의 전문가적 자질, 인력 확보가 담보되어야 하며 지역의 대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지훈 센터장은 전라북도 마을기업 사업의 현황 분석을 통해 마을기업의 개선 과제와 발전 방향을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마을기업사업의 현황 분석과 토론이 각종 마을관련 사업의 당면과제 연구에 통합적인 시사점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을기업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정읍 콩사랑(유) 서현정 대표는 지난 2012년 마을주민 3명이 씨앗자금 237만원으로 시작해서 작년 기준 직원 20명에 898백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마을기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콩사랑은 고구마, 귀리, 쌀 등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활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공동체 식구들의 열정과 재능을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부안 백련농장의 김성숙 대표는 지난 2012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이래 고용인력 14명, 매출규모 200백만 원에 이르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청소년 교육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백경태 의원(무주)은 “도내에는 작년 말 기준 총 100여 개의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이 폐업을 하거나,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업체가 약75%에 이르고 있어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우수 사례를 통해 지역의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우수한 인력 확보가 성공의 열쇠였음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도내 마을기업에서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