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17년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13일간 <성장공간> 展 –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전을 개최한다.
현재 전라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고 있는 김원, 박정경, 한정무 미술가의 작품 25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창작스튜디오에서 체류하면서 창작하고 활동하는 전북청년미술가들의 작품세계를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마련하였다. 유망한 입주미술가들에게 창작 발표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원 미술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전주, 군산, 서울 등에서 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7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로 선정되었고,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일상에서 유심히 관찰한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모습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층층이 쌓이고 얽혀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한 동시대의 모습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의식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
박정경 미술가는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 대전, 전주 등에서 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7 지역문화육성사업 신진작가로 선정되었다. 오랜 타지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어릴 적 친구의 작업실이 있던 전주의 구시가지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낮과 사뭇 다른 풍경에 놀라는 자신을 발견했다. 특히 오래된 도시의 낡은 공간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묘함과 특이함으로 그녀의 관심을 끌어냈다. 높지 않은 건물들과 기워지듯 이어진 골목들에서 신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카오스적인 풍경들이 오래도록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도시의 모습을 미술가가 느끼는 감정과 함께 드로잉으로 표현하였다. 오래된 낡은 놀이공원과 같은 도시의 모습들에서 우리의 어린 시절의 찬란함과 잊혀가는 공간들을 다시 추억하고 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정무 미술가는 전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겸임교수이다. 전북조각회 이사, 시대정신회 회원이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항상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세상을 보려 한다.
그건 아마도 작업이 어떤 답을 찾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질문을 찾기 위한 행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답 없는 질문이 아니라 그 답이 또 다른 질문인 그런 끝없는 여정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미술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상반된 개념들, 동그라미와 네모, 막힌 것과 뚫린 것, 안과 밖, 볼록한 것과 오목한 것, 그리고 거친 것과 고운 것 등을 대비시키면서 결국 그것들이 서로 닮아있음을 보았고, 그 닮아가는 과정들을 즐기다 보면 그때그때의 자신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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