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춥고 외로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나섰다.
시는 23일 한옥마을 내 전주김치문화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지역협의회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북한이탈주민의 원활한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북한이탈주민 뿐 아니라 전북하나센터와 완산·덕진경찰서, 전주고용센터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 기관의 관계자들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부안 내소사 문화탐방과 여수 아쿠아리움 방문체험 등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으며, 추운 겨울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김장 문화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북한이탈주민은 “김장 김치를 주시는 손길들도 감사한 일이지만, 이렇게 이웃 사람들과 같이 부대끼고 소통하는 시간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영숙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오늘 행사로 북한이탈주민과의 소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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