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기 기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은 올 4월부터 키위 수정용 꽃가루 증량제(增量劑)에 대한 분석결과 참나무 숯가루 70%＋송화가루30%처리구에서 대비구 보다 88%의 경비 절감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참다래는 암수 나무가 달라 개화기 인공수정을 하여야만 착과를 시킬 수 있어 현재는 숫꽃가루를 자가 채취하거나 수입하여 희석재인 석송자와 10~15:1로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수분 시 필요한 석송자는 전량 중국, 일본에서 수입고 있고, 수입물량 및 구입처가 한정되어 있고, 가격이 비싸 농가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어 석송자를 대체할 수 있는 자재개발이 절실하여 왔다.

서부지역 10농가를 대상으로 키위 품질조사 결과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한라골드 품종은 숯가루 처리구에서 1개당 과일무게 91g, 당도는 12.5°Bx로 조사되어 석송자 처리구 86g, 11.0°Bx보다 각 5g, 1.5°Bx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그 외 품종별 품질 조사 결과 실증구인 숯가루처리와 비교구인 석송자 처리 간에 큰 차이가 없음이 입증됐다.

경비 분석 결과 꽃가루 증량제별 10a당 소요량 300g적용시 석송자 사용구 30,000원에 비해 참나무숯가루70%+송화가루30% 처리구는 3,700원으로 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참나무숯70%+송화가루30%처리구는 비가 내려 포화 습도가 되는 날을 제외하고는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2012년도에는 송화가루 혼합 비율 정립을 위한 2차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참다래 재배현황은 261㏊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서부지역에만 53㏊(20%)정도가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