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대부고(교장 김융곤)는 지난 주말(11.25, 11.26)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금암동 일대에서 연탄 1,400장과 김장 김치를 독거 노인을 포함한 불우한 이웃들이 사는 세대에 전달하였다.
이 행사를 위해 전북사대부고의 한울가족봉사단과 학생회는 지난 3개월 동안 성금을 모금해 왔다.
학생들의 따뜻한 성원으로 모인 성금 830,000원으로 연탄을 구입하였고, 한울가족봉사단의 자발적 노력으로 김장 준비까지 끝마쳤다.
먼저 11월 25일 전북사대부고 급식실에서 한울가족봉사단의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울가족봉사단과 학생회를 포함한 70명이 참여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에 참여한 김지영 학생(전북사대부고 2학년)은 “처음 해 보는 김장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맛있게 먹어 줄 이웃들을 생각하니 정말 뿌뜻했어요.”라고 나눔의 기쁨을 전했다.
11월 26일은 아침 9시부터 전북 전주시 금암동 일대의 불우이웃 다섯 세대에 전날 담근 김치와 연탄을 배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약 3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1,400장의 연탄과 김치를 전하였다.
학생들은 얼굴에 연탄가루를 묻히면서도 이웃을 돕는다는 즐거움에 마냥 들뜬 표정으로 행사에 임하였다.
전북사대부고 김융곤 교장은 “학교에서만 배움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배움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배움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실천하는 배움을 얻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북사대부고의 ‘사랑의 연탄·김치 나눔’ 봉사활동은 2010년부터 시작하여 7년째 전통이 계속되고 있다.
베품이 곧 교육이라는 이들의 따뜻한 봉사활동은, 각박하고 삭막한 우리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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