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김정일(69) 북한 국방 위원장이 현지 지도 중 열차에서 육체적인 과로(급성심근경색)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19일 전해지면서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북한은 김정일의 장례를 위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선두로 총 232명으로 구성된 장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장의 위원회 공보’ 제목의 보도를 통해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며 외국의 조의 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될 예정이며 20일부터 27일 사이에 조객을 맞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도기간이 마무리되는 29일에는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중앙추도대회가 열린다. 중앙추도대회가 거행되는 시각 평양과 도소재지에서는 조포를 쏘며 전체 인민이 3분 동안 묵도를 하고 모든 기관차와 선박이 일제히 고동을 울릴 예정이다.

김정일은 1941년 2월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일성 주석과 독립운동가 겸 공산주의자 김정숙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노동당 조직지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1974년 실질적인 후계자로 지목받은 뒤 1980년 당 내 요직을 한꺼번에 얻어내면서 공식적인 2인자 자리를 굳혔다.

그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북한 최고 통치자에 올라 북한의 통치자로써 군림해왔다. 그러나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자 2010년 10월 3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목한 뒤 후계세습을 진행했다. 이후 건강이 회복기에 보이는 듯 하자 활동을 재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결국 12월 17일 급작스럽게 사망하고 말았다.

▲ 12월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생전모습

▲ 김정일 가족사진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왼쪽)과 그의 후계자 3남 김정은(오른쪽 검은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