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며칠 전 정읍에서 40대 여성이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 한 통을 계기로 총 5천 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그 여성은 경찰이 출동하여 피해내역을 확인할 때까지도 보이스피싱인 것을 몰라 더욱 황당한 사건이었다.
예전에는 주로 노인층이 당하던 보이스피싱이 스미싱, 파밍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금융사기에 상당한 경계를 가지고 있는 20– 40대 젊은 연령층도 보이스피싱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알려진 수법 중에는 예금한 돈을 모두 인출하도로 한 뒤 직접 피해자의 집을 방문해 돈을 훔치는 수법의 방문 절도와 대포통장 대신 일반인의 통장 계좌를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도 새로 생겨났다고 한다.
또한 새해를 맞아 동문록을 만든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동문록 업데이트를 위하여 직장 및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동문록을 발송할테니 5만원을 입금하라는 독촉전화를 받기도 하는데 이러한 전화의 대부분은 사기 전화 혹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일 가능성이 높음으로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날로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범죄를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개인정보를 전화상으로 요구하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입력하도록 하는 수사기관과 정부기관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금융 사기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개인용 PC에서는 보안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최신상태로 유지하고 혹시라도 피해를 입었을 때에는 신속히 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
새해에도 범인들은 끊임없이 전화하여 국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빼앗아가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에 국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새해 보이스 피싱으로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경장 김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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