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취재팀 ]
용호상박 (龍虎相搏).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두 강자끼리의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오는 6월 13일에 열리는 무주군수 선거를 바라보는 지역정가의 표현이다.
누가 용이고, 누가 호랑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더불어민주당 백경태 예비후보와 무소속 황인홍 예비후보가 왕좌를 두고 펼치는 진검승부가 그만큼 치열하다는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간발의 승리를 거둔 백경태 예비후보와 21년간 구천동 농협 조합장으로 능력을 검증받은 황인홍 예비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45.45%의 지지를 얻어 44.46%를 획득한 황정수 군수에 0.99% 차로 신승을 거두면서 이변을 연출한 백 후보는 경선승리를 동력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백 후보는 특히 재선 전북도의원으로서 8년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체득한 정치역량과 20년 당 경력을 통해 맺은 풍부한 중엉정부 인맥을 바탕으로, 무주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인기와 함께 20여년 정치생활 동안 당을 지켰다는 신뢰가 주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집권여당의 힘으로 무주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한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마을경로당 식사도우미 지원 ▲65세 이상 노인들의 당뇨 등 4개 질환 본인약제비 지원 ▲광역농산물산지유통경매센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무소속 황인홍 예비후보는 21년간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정받은 경영능력과 지난 군수선거 낙선 이후 꾸준히 지역을 누비며 민심을 챙겨온 성실함을 무기로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황 후보는 경험이나 경륜에서 주민들의 큰 신뢰를 받고 있고 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하는 주민들의 최근 투표성향을 고려할 때 압승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구천동농협과 무풍농협이 구천동농협으로 합병될 당시, 경영평가 5등급으로 부도 위기에 몰려있던 이들 농협의 통합조합장을 맡아 4년만에 전국 최고수준인 1등급으로 올려놓은 경영능력을 군민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검증된 능력으로 무주를 전북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한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주민자치 참여역량강화 ▲농산물 유통시스템구축 ▲관광클러스터 구축 등 5대 공약을 국책사업과 연계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지역정가는 양 후보의 지지층이 뚜렷하고, 인물이냐 정당이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충격의 경선패배를 당한 황정수 군수의 지지 세력을 어떤 후보가 감싸안을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