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부안군 특화산업이 농가소득 증대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며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건설을 견인하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

특히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육성 노력을 통해 부안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고 농가소득 증대 및 기반 구축 등 살기 좋은 고장, 살고 싶은 고장으로 거듭나는 성장동력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부안군 공동브랜드인 ‘부안참뽕’과 ‘곰소젓갈’은 지난 4월 ‘2011년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천년의 솜씨’는 스포츠조선의 베스트 브랜드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수상 성과를 입증하듯 오디 판매수입이 1,100억 원으로 전년도 보다 16% 늘었으며 천년의 솜씨의 경우 3,700톤(83억 원)을 판매, 60%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곰소젓갈은 향토산업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국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들여 곰소젓갈의 세계화 및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부안참뽕은 지난 9월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농특산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원자력 정읍방사선연구소와 연구개발을 통해 참뽕을 이용한 바지락죽, 쨈이 우주식품으로 인증 등록됐다.

잘사는 군민 실현을 위한 ‘농어가 소득 5,000만 원 이상 5,000호 육성’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화작목인 감자와 수박재배 비닐하우스 417동에 56억 원을 지원해 시설기반을 구축, 201농가 249ha의 면적에서 81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이어 감자재배 비닐하우스에 호박, 대파, 고추 등 후기작 재배로 26억 원의 소득과 노지감자 및 가을감자 시범재배로 10억 원의 소득을 기록하며 침체돼 있는 농업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또 특화작목 육성사업을 통해 부안수박이 130ha에서 71억 원, 양파 67억 원 등 고소득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집중했다.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품질저하 방지를 위해 4억 원을 들여 330㎡ 규모의 저온저장고 2개소를 설치하고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 획득 지원사업을 실시해 식품기업의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 일례로 HACCP시설 지원을 받은 ‘삼해상사’는 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 물류·유통장비 지원을 통한 농산물 출하물량의 원활한 수송과 산지 수집 기능을 강화하고 청자박물관 광장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농가의 편의 제공 및 소득 증대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 11월 전국 106개 지자체가 참여한 ‘G마켓 지방자치단체 e-마케팅 페어’에서 275만명의 회원이 투표를 통해 부안군이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