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이 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벌집제거와, 벌 쏘임 환자 신고로 소방서는 더욱 바빠진다.
벌에 쏘이면 국소적으로 피부에 두드러기나 부종이 발생하며 통증을 동반한다. 그러나 전신에 반응이 나타나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으로 의식불명에 빠질 수 있다.
특히, 말벌의 경우 응급상황을 자주 야기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 벌은 냄새와 색체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므로 향수, 화장품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 다리의 노출을 최소화시키며 밝은색 옷보다 검고 어두운색 옷에 공격적인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은 삼가야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한 경우 손을 휘두르는 큰 동작을 취해서는 안 되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 등 얇고 단단한 물건을 이용해 쏘인 부위의 피부를 가볍게 긁어 벌침을 빼준다.
이때 손으로 벌침을 제거하려하면 오히려 벌침이 피부 깊숙이 파고들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상처를 세척하고 냉찜질을 해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풍성한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먹는 것도, 성묘를 가 벌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의식을 갖고 사고를 예방한다면 더 행복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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