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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한 교통사고 10분 사이 대형교통 사고 돌변...2명 사망
권우진 기자  |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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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03  1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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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경미한 교통사고였으나 2, 3차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결국 2명의 목숨을 잃는 대형사고로 번졌다. 이에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사고 대응이 미숙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오전 5시 55분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 수원리의 한 도로에서 정모(42)씨가 운전하던 베르나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정씨가 보험처리를 하겠다는 말에 철수를 위해 순찰차에 탑승한 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30여분 뒤인 오전 6시 24분쯤 또다른 정모(41)씨가 몰던 스포티지 차량이 갓길에서 전화통화를 하던 베르나 운전자 정씨를 치고 순찰차, 전신주에 잇달아 충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베르나 운전자 정씨가 도로 위에 쓰러졌고 스포티지 운전자 정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급히 교통 통제를 했으나 10여분 후 김모(41)씨가 운전하던 싼타페 차량이 도로에 쓰러져 있던 정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해 베르나 운전자 정씨도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경미한 교통사고가 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큰 사고로 번지자 경찰의 미흡한 사고 처리가 2차, 3차 사고를 막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현장은 왼쪽으로 굽은 구간이어서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큰 곳인데다 사고 당시 노면에 습기가 많은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순찰차량 안에 탑승해 있었다는 것.

그러나 경찰의 한 관계자는 “119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도로에 쓰러진 정씨를 함부로 옮길 수 없었다”며 “교통 통제를 시도했으나 수신호를 오인한 산타페 운전자가 현장을 그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베르나 운전자의 사망 시점 및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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