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일 기자]진주시 가좌 2지구 주민들의 고속도로 소음피해 민원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가좌지구 민원은 2005년 입주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주민숙원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박권제 건설처장은 19일 공사를 방문한 최구식 의원(한나라당, 진주갑)에게 보고를 통해 “86억원을 들여 방음벽을 설치해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해소하겠다”며 “올 연말로 예정된 남해고속도로 8차선 확장공사 완공에 공기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사는 가호동 주공그린빌아파트에서 풍경채아파트, 주공3단지, 정촌초등학교에 이르는 1.6㎞구간에 높이 9.5m~15.5m의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완공되면 가호동 일대 1,400여 세대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된다.
가좌 2지구 소음문제는 2005년 입주 시작 직후부터 제기됐으나 공사비 부담을 놓고 LH공사(舊 주택공사)와 도로공사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발짝도 진척되지 못했다.
최 의원은 “나라의 일을 함에 있어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기관간의 영역조정은 그 다음의 일”이라며 “두 기관의 다툼으로 진주 시민들이 너무 오래 불편을 겪었기 때문에 모든 것에 우선해 공사를 시작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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